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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아리랑고개와 조선내화폐공장, 온금동 다순구미마을, 골목길풍경

illupop 2024. 6. 29. 11:05

안녕하세요.
일러팝입니다.
목포 뚜벅이여행
첫날은 srt 타고 택시로 구경했는데
이틀째는 버스를 탔어요.
목포오션호텔이 동명동어시장근처라
간선1번타고 고고
아담한 목포라 버스로도
충분히 다닐 수 있겠더라고요.

간선1번타고 달리는 해안도로

벽화로 유명한
서산동 시화골목에 가려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지말고
언덕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것이
편하다는 말에

아리랑고개 하차
꼭대기까지는 안간다는 기사님 말씀
꼭대기는 다른 버스를 타야하는 듯

목포에 오래 머문다면
dalmonte카페에서 쉬어가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총총총
벌들이 붕붕 나르는
언덕길을 올라봅니다.

예전에는 벽돌공장 이었던
폐공장
내려오면서 봐야지 했는데
짜잔하고 나타나서 기뻤어요.

쓸쓸하면서도
시간이 박제된 듯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었지요.

먹고 버린 치킨뼈처럼...
다소모 된 배터리처럼
덩그라니 버려졌지만
누군가에게 뼈와 살이 되고
거름이 된 공장풍경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다순구미마을
온금동
따스하고 후미진 마을이란 뜻

온금마을 풍경

공장을 지나 언덕길을 따라 다닥다닥
집들이 예쁘게도 늘어서 있었어요.

한창 때는 공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저녁에는 이 언덕길을 올라
안식처로 향했겠지요?

서울 아파트만 보다가

지붕 하나, 마당 하나, 같은 것이 없는
개성만땅 집구경에 언덕길이 힘든 줄 몰랐어요.

언제 아파트촌으로 바뀔지 몰라

사진 속에 고이고이 저장

항아리가 놓인 장독대

내려가보고 싶은 계단

구불구불 골목길

마당이 살아있고

빨래가 펄럭이는 예쁜 마을

예전에는 평범했을 풍경이

예술이 되었네요.

언덕 위에서 한참을 바라보며

대문이 있고 문패가 달려있던
그 시절로 타임슬립

멍멍이가 컹컹컹

바보
바다가 보이는 언덕
고기잡으러 간
가족을 기다렸을 이 곳

마을사람들이 모여
예배드렸을 작은 교회

억덕 위에 서서
사방울 둘러봅니다.

탁 트인 시야가
도시생활의 답답함을
덜어내 주었어요.

이제 꼭대기부터
차근차근 마을구경을 하며
연이네슈퍼로 고고

다음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