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러팝입니다.
일본 최북단 훗쿠오카여행
여름에 서늘해서
가족여행으로 최고인데요.
일본여행이면 빠질 수 없는
온천여행
북해도여행의 백미
소운쿄 다이세츠호텔 다녀왔어요.
다이세츠는 대설산이라는 뜻
호텔이 있는 대설산이름을
그대로 따왔어요.
넓고 아늑한 로비

말로만 듣던 다다미방에서의 하룻밤
산속호텔이라 서늘한데
에어컨 빵빵이라
살짝 추웠구만요.
그치만 우리에겐 온천이 있다.



저녁 먹고 돌아오니
우렁각시가 다녀간 듯
다다미방에 이불이 펼쳐있었어요.
침대생활이 익숙해서...
전 누웠다 일어나기가 불편했는데
옛날 외할머니댁 놀러간 기억소환하며
체험 삼아 하루는 괜찮고
여러 날 묵으려면 침대방이 좋을 듯요.

웰컴 디저트
팥이 달콤한 만쥬


붙방이 장 안에 유카타와 가방이 있어서
온천 갈 때 수건이랑 소지품
담아다니기가 편해요.
창문을 열면 시원한 산 뷰

욕실은 작은데
아침 저녁 온천을 하니
그닥 불편하지 않았어요.
세면대만 이용

샴푸나 바디워시 폼클렌징
모두 품질이 좋아
한국에서 준비해 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이세츠 시그니처
로비의 샹들리에


다이세츠 산 곰이랑 기념촬영은 필수

저녁에는 후쿠오카원주민의 공연도 열려서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고요.

이 땅의 주인은 원주민일 텐데...
일제강점기를 겪은 우리나라 생각하니
후쿠오카 원주민들이 왠지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어요.

독립해서 천만다행이고
갑자기 애국심 뿜뿜



로비에는 간단하게 쇼핑할 수 있는
상점도 있답니다.

호텔 안은 방에 준비된 유카타를 입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어요.
유카타가 목욕가운 같아서
언제든 목욕할 준비완료
투숙객들은 몇 번이고 마음껏 온천가능
나막신도 체험할 수 있어요.

다이세츠 호텔에는 온천할 수 있는
욕장이 세 개인데요.
로비를 중심으로
서쪽 7층에 대욕장
동쪽 1층과
서쪽 3층에 작은 욕장이 있답니다.

시간이 된다면 세 군데 다 가보세요.
저희는 7층만 갔었는데
아쉽더라고요.
동쪽 1층 욕장 가는 길...

지하로 내려가듯 아래쪽에
남탕과 여탕이 구분되고

스테인드글라스가 예쁜 대중탕인데
야외온천은 없어요.
동쪽 투숙객에게 가까운 욕장
서쪽 3층 욕장은 야외온천이 있어요.

다이세츠호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
처음에는 동편호텔로 시작했다가
서편으로 확장된 것 같아요.

유럽 알프스 산장호텔을 벤치마킹 해서인지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잘 먹고 목욕하며 쉬기 좋은 호텔


다이세츠산을 표현한 멋진 그림
동쪽숙소에서 서편 온천하러 가며
보다 보니 정들었어요.

그림을 지나 만나는
서쪽 3층 욕장

풍경이 예쁜 로비에서 쉬거나
일행을 기다릴 수 있고요.
내부는 촬영이 안돼서
욕장 사진은 없지만
아래사진처럼 잔디밭과 산을 보면서
야외 온천가능

호텔홍보사진에는
욕장사진이 나와있는데

푸르른 여름도 좋고
눈 쌓인 겨울도 좋겠네요.

대망의 서쪽 7층 대욕장은
넓은 탕이 환상적이고요.
남편은 온천탕에서 마주 보는
산에서 사슴가족도 보았대요.
사슴을 보며 하는 온천이라니...

산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고요한 숲 속의 온천맛이라니..
새벽5시에 갔을때는
두 명 밖에 없다보니 더 좋아서...
두고두고 기억날 추억이 되었답니다.
겨울에 와도 좋을
다이세츠 온천호텔이었습니다.
